
- 오페라 사랑이 불러온 인생 2막의 새로운 도전 -글쓰기,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였는데...60대 중반인 제게 '글쓰기'는 늘 남의 일이었습니다. 책 읽기는 좋아하지만, 직접 글을 쓴다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나 같은 사람이 무슨 글을..."이라며 스스로 한계를 정해두고 살았거든요.그런 제가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순전히 음악, 그 중에서도 오페라 때문이었습니다. 매달 한 번씩 참석하는 오페라 모임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나면, 가슴 속에서 뭔가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렸어요.베르디 '나부코'에서 시작된 글쓰기 욕구지난달 오페라 모임에서 베르디의 '나부코'를 공부했어요. 단순히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아름답다는 것을 넘어서, 바빌론 유배의 역사, 베르디의 개인적 비극, 이탈리아..